당권 도전 앞 둔 홍준표 "금수저 사이비 보수 곧 사라질 것"

입력 2017-05-30 08:44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정통 보수'의 자리를 놓고 연일 바른정당을 겨냥한 비판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에 체류 중인 홍 전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수저 물고 태어나 세상 어려움 모르고 강보에 휩싸여 포시랍게 자라서 서민 코스프레나 하는 금수저 2세 정치인들이 이끄는 사이비 보수 정치 세력들은 이제 곧 사라질 것"이라며 바른정당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대선 전에는 국민의당에 가자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국민의당도 민주당에 합당될 처지에 놓여 있어 이젠 갈 데도 없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자유한국당에서도 받아 줄 수가 없는 금수저 2세나 배신의 상징인 일부 정치인들은 결국은 정치적 자멸의 길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후보는 이른바 '박근혜 키즈'로 불렸던 젊은 정치인들에 대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비대위에서 박근혜 키즈로 행세하면서 각광받던 일부 젊은 정치인들이 박근혜를 배신하고 탁핵에 찬성하면서 돌아선 것도 박근혜는 망했지만 앞으로 국민들이 그들의 의리 없음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 지향점이 모호하면 그 정치세력들은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은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써 정치적 소임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 자유한국당은 이들 금수거 2세들이나 배신의 정치를 일삼는 사람들과는 확연히 다른 길로 가 문재인 정권과 대립점에 있는 수권 세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후보는 지난 28일 바른정당에 대해 "자유한국당에서 떨어져 나간 얼치기 강남 좌파"라며 '민주당의 위성정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바른정당 측은 29일 "홍 전 후보의 망언이 금도를 넘어섰다"며 "돼지발정제 강간모의로 건전보수를 무너뜨리고 막말과 허언으로 국민을 현혹한 장본인이 누구인지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반박했다.

홍 전 후보는 다음달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에 돌아오는대로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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